ITALY ROME Episode 2

안녕하세요,
YEJICI.COM의 예지씨입니다. ^^

오늘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도시국가 <바티칸>을 안내해드리려 합니다.

이탈리아 로마 북서부 위치한 가톨릭 교황국 바티칸 (Vatican City).

안도라, 산마리노와 함께 세계 최소의 독립국으로,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가톨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곳으로,
가톨릭과 관련된 건축물과 예술작품이 많이 있으므로,
편안한 신발과 카메라는 필수! 입니다. ^^

ITALY ROME Episode 2 – Vatican City

029

위 사진은 바티칸 입구입니다.
알파벳 I 위에 붓과 파레트를 들고 있는 조각이 라파엘로 (Raphael),
알파벳 M 위에 망치와 정을 들고 있는 조각이 미켈란젤로 (Michelangelo) 입니다.

입구에 조각상을 세워두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인물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닐까요?

그 첫번째 증거가 바로 입장권!
025026 라파엘로의 <아테네학당>입니다.

입장료는 사진에서 처럼 16€.
미리 사전 예약하시면 4€가 추가되지만, 긴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하실 수 있으니 꼭 사전예약하고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바티칸은 크게 산피에트로 대성당과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
로마 조각을 소장하고 있는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
12세기부터 18세기의 회화 작품이 있는 피나코네카,
솔방울 정원, 성베드로 광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장 후 첫번째 도착한 곳은,
12세기부터 18세기의 회화 작품이 있는 피나코네카입니다.
031033개그맨 박명수씨를 닮은 듯한 모습에 사진한번 찍구요~ㅎㅎ

34 36373842오랫동안 눈으로 감상하고, 사진으로도 담아왔습니다.

41 39 40인상깊었던 작품 중에 하나인데요,
그림을 눈으로 볼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그림의 내용을 조각으로 만들어 옆에 두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그림임을 나타내는 것 같아 더욱 오래 보고 왔습니다.

030<아테네 학당>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라파엘로의 방은
콘스탄티누스의 방, 서명의 방, 엘리오도르의 방, 보르고의 화재의 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입장권으로 남기는 인증샷!
032입장권 위쪽의 문과 아래쪽 인물의 어깨까지,
맞춰 사진찍기 쉽지는 않지만 찍다보면 재미있으실거에요~^^

43오전 투어를 마치고, 점심시간입니다.
여러가지 메뉴 중에 피자를 선택했는데요,
원하는 피자1조각과 음료하나가 셋트였습니다.
한셋트에 6€ 로 기억되네요~ 맛은 쏘쏘~~

45식후에 산책 겸 솔방울 정원을 둘러봅니다.
비둘기와 교감을 시도해보고,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으로 이동합니다.

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Museo Pio Clementino)은 그리스 시대부터 1800년대까지의 다양한 조각품이 전시되어있는데요,

많은 작품 중 가장 눈에 들어왔던 작품!
라오콘과 그의 아들 또는 라오콘 군상 [Laocoön and His Sons, Laocoön Group]입니다.
46이 군상은 트로이 신관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이  뱀들과 사투를 벌이며 고통에 절규하는,
공포와 마주한 첫 순간을 가장 충격적인 침묵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듯한 팔과 부풀어오른 핏줄이 실제와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니, 꼼꼼하게 보시길 추천!

다음으로는 <천지창조>가 있는 시스티나 예배당으로 향했는데요,
엄청난 인파와 함께 엄청나다는 표현으로도 다 표현못할 천장화가 있습니다.

어차피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감동이기에,
눈으로만 열심히 보고 와서 기록으로 남길 사진은 없네요;;

미켈란젤로를 왜 인류사 최고의 천재 예술가라 칭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예배당 한쪽 입구로 들어와 다른쪽입구로 나가는데, 한번 나가면 되돌아 올 수 없으니,
인파에 밀려 타의에 의해 나가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천천히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대망의 마지막 코스, 산피에트로 대성당!
성베드로대성당 또는 바티칸대성전이라고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아래와 같이 성당의 돔을 먼저 만나게 됩니다.
44
제가 바티칸을 방문했던 2016년이 특별했던 이유!
바로 Porta Sancta [Holy Door] 입니다.
49Holy door 은 성 베드로 대성당의 정문(正門)으로,
희년에만 열리는 문인데,
속죄의 마음으로 들어가면 모든 죄가 사해진다하여
자비의 희년 기간에 바티칸과 로마를 찾은 순례객이 2000만에 이른다고 합니다.

50희년은 1300년 교황 보니파시오 8세가 도입한 시기엔 100년 주기였으나,
이후 클레멘스 6세가 50주년 주기로,
또 이후 교황 바오로 2세가 25년을 주기로 정했다고 하는데요,

제가 방문한 2016년이 25년 주기의 희년은 아니었으나,
자비의 특별희년으로, 교황님의 권환으로 특별히 열리는 해(2015년 12월 8일 ~ 2016년 11월 20일)였다고 하니,  매우 운이 좋았던 걸로! ^^

바티칸을 방문하면서 가장 만나보고 싶었던!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메인 작품!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입니다.
51마리아가 죽은 예수를 안고 비탄에 잠겨있는 모습을 묘사한 작품으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피에타’를 형상화한 모습인데요,

52원래는 유리막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었으나,
1972년 한 호주 청년이 예수를 자처하면서 조각상을 망치로 15번 내리쳐 파손한 이후부터는 이렇게 멀리서 유리막 너머로 관람해야 한다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ㅠㅠ

53 54대성당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크고,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47바티칸 발도장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성 베드로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바티칸을 나가면서 마지막으로 만나는 성 베드로 광장은,
이탈리아 바로크양식의 거장인 화가·조각가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가
1656년 설계해, 12년 만인 1667년 완공한 광장입니다.
56
광장 중앙에는 로마의 3대 황제 칼리굴라(Caligula)가 자신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져온 오벨리스크와 아름다운 분수가 함께있는데요,
55베드로가 순교한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꼽힌다고 하니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아! 바티칸에서 강추하는 코스!
바로 엽서보내기 입니다.
57바티칸 박물관 내 Post Office 와
성베드로 광장 우측의 간이건물인 POSTE VATICANE 에서
엽서를 보낼 수 있는데요,

조금 비싸게 엽서를 구입하고, (하나에 1.4€)
예쁘게 편지를 쓰고, 주소(SOUTH KOREA 필수 기재!!)적고,
우편료(하나에 2.3€)를 내서 우표를 받아 엽서에 붙이고 노란통에 넣으면!

교황청의 날인이 찍혀 예쁘게 한국으로 발송됩니다.

여행 마치고 여독을 풀고 있을 즈음 선물처럼 받아본 엽서!
안받아보신분들은 모릅니다. ㅋㅋㅋ

58
사진 속 발밑의 돌이 다르다는 것! 눈치채셨나요?
바티칸을 나와 로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ㅎㅎㅎ

성당이면서 박물관이기도 한 바티칸!
종교가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바티칸 포스팅을 이제 마치려합니다.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언제나처럼 질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